이직2 회고: 2022년을 보내며 #0 너의 올해는 어땠어? 지금까지 나는 나의 과거를 꽤 잘 돌아보며 살아왔다. 군대를 전역하고 많은 결정과 도전을 했던 그 순간들 모두 흘러가는대로 살기보다 나름 치열하게 과거를 돌아보고 고민했던 순간들이었기에 그 동안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름 기억하고 있었고, 또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 결정의 순간들은 기억나지만 100개가 넘는 이력서 끝에 개발자로써 처음으로 취업하게 된 12월 말, 그때의 나는 무슨 감정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떄문에 올 한해는 어땠는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또 23년은 어떻게 살아갈 게획인지를 기억하기 위해 글을 남기기로 했다. #1 22년, 상반기는 어땠더라? 상반기 겨울은 별 탈 없이 지나갔다. 아니 오히려 행복하게 느껴졌었다. 22년 2월에는 .. 2023. 1. 8. 독학으로 시작한 웹 개발자의 첫 이직 회고 (feat. 근황) 0. 나는 무엇을 적으려고 하는가. 나는 이번 이직을 하면서 많은 일과 고민이 있었다. 이제는 이직을 결정해서인지, 아니면 지금 순간 일 들이 잠잠해서인지 조금 나아졌다. 그래도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많아 남아서 그것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1. 나는 무슨일이 있었나. 많이 힘들었다. 연애 문제, 금전 문제, 커리어 문제, 회사 문제, 그 외에 개인적인 문제들 쌓이며 스트레스가 되었고, 쌓인 스트레스는 결국 여자친구와 다툼으로 결국 터지게 되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운동을 하지 않고도 호흡곤란을 느껴봤다. 성인이 되서 처음으로 좋지 않은 생각까지 많이 들었다. 시도 때도 없이 쥐어 뜯은 머리 때문인지, 아니면 스트레스의 증상 중에 하나인지 샤워할 때면 수챗구멍이 검은색이 되었다. 모든 일이 하기 싫었다. .. 2022. 9. 12. 이전 1 다음